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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노출이 내 아이 ADHD 증상까지 불러일으켜 (연구)

간접흡연은 흡연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고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간접흡연이 호흡기 관련 질환만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간접흡연은 신체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질환도 불러올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이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가 나타날 확률을 높인다.

간접흡연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중산대학교의 li-zi lin 박사 연구팀은 태아기, 산후 초기, 성장기에 간접흡연 노출되는 것과 adhd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6~18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 48,612명을 대상으로 횡단적 단면연구(cross-sectional study)를 실시했다.연구팀은 태아기, 산후 초기, 성장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된 적이 있거나 항상 노출되어 왔던 아동 및 청소년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 및 청소년보다 adhd 증상을 보일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태아기, 산후 초기, 성장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 및 청소년에 비해 adhd 증상을 보일 확률이 1.5배 더 높았다. 항상 노출되어 왔다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동 및 청소년에 비해 2.88배 더 높았다.태아기 동안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adhd 증상을 보일 확률이 2.28배 높았고, 출산 초기에는 1.47배, 성장기에는 1.2배 더 높았다. 아버지가 매일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adhd 증상을 보일 확률이 1.48배 더 높았다.이번 연구는 20일(현지시간) 월간 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한편,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간접흡연으로 생길 수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최천웅 교수는 “기도가 만성염증에 의해서 좁아져 숨을 제대로 못 쉬어 숨이 찬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생길 수 있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항염증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흡입제나 심한 경우, 장기산소요법이나 호흡 재활을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도움말 =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