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는 여름과 가을이 되면 소아과병원은 가와사키병에 걸린 환자들로 꽉 찬다.
가와사키병이란영유아에게 발병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 환자들이 80%를 차지하는 이 질환은 6개월~1세 영유아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자랑한다.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피부, 점막, 임파절, 심장 및 혈관, 관절,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원인가와사키병은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환자가 병원체에 감염되어 과민반응이나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서 발병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거 가와사키병 병력이 있는 사람의 형제, 자매, 자녀에게 가와사키병이 발병될 확률이 더 높다.
증상가와사키병에 걸린 영유아는 38.5도 이상의 고열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부분 경우 5일 이상 지속된다. 발열의 경우 대부분 항생제에 대한 반응이 없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3~4주 동안 발열을 겪는다. 이렇게 오랜 시간 발열을 겪으면 관상 동맥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가와사키병의 임상적 진단은 아래와 같다.
-양측성 결막의 충혈-경부 림프절 비대 (1.5cm 이상)-피부발진-입과 혀의 변화: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혀, 구강 발적-손발의 변화: 급성기의 손발의 경성 부종과 홍조, 아급성기의 손발톱 주위 막양낙설상기한 증상이 모두 한꺼번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다. 주로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현되면 가와사키병이라고 진단된다. 그러나 가끔 증상 중 2~3가지만 발현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불완전 가와사키병’일 수도 있다.
가와사키병의 3단계가와사키병의 진행은 크게 3단계로 나누는데 아래와 같다.1. 급성기첫 2주 동안 설사, 복통, 두통을 동반한 발열 증상을 보인다.2. 아급성기2~4주 사이로 손가락, 발가락 끝과 항문 주위에 막양낙설이 보이고 혈소판 수가 증가한다. 이때 동맥류가 나타날 수 있는데, 동맥류 같은 경우 가와사키병 발병 1~2주부터 시작되어 4~8주에 최대가 된다.3. 회복기
1~3달 사이로 모든 신체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의 동맥류의 크기가 줄어들고 회복된다.
검사와 치료가와사키병 검사에는 기본적으로 피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관상동맥이 늘어나기 때문에 심장초음파검사로 관상동맥을 확인한다. 가와사키병 급성기에는 면역글로불린의 다량 요법과 아스피린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발병 후 1~2주에 실시한 심장초음파 검사에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으면 아급성기로 간주하고 저용량 아스피린을 6~8주 동안 투여한다. 만약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관상동맥류가 발견되면 장기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경우에 따라 치료적 심도자술이 요구되기도 하고 심장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예방가와사키병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진단 후 즉시 치료를 시작해서 심장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